컴팩과의 합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P가 향후 90∼180일내에 새로운 모델로의 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C넷이 13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 HP는 또 오는 9월 1일까지 기존 HP 서버인 ‘넷서버’ 두개 모델을 퇴출시키는 반면 컴팩이 HP와 합병 전 지난 2년간 개발해 온 고성능 서버용 칩세트 ‘F8’의 디자인은 사장시키지 않고 유지, 재편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컴팩의 하이엔드 서버 디자인은 모두 폐지한다. 차세대 서버로 부상하고 있는 블레이드 서버의 경우 HP 제품으로 통신시장을 공략하고 나머지 시장은 컴팩 제품으로 판촉한다. HP 산업표준서버 부문 대표이자 부사장인 매리 맥도웰은 새 HP의 서버에 대해 “연말께 재편된 F8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64프로세서 인텔서버와 함께 새 HP는 합병 전부터 추진해 온 8웨이, 32웨이 서버 개발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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