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통합 유통 법인이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LG유통, LG수퍼센터, LG백화점은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가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통합안을 최종 결의했다. 또 7월 출범하는 유통 전문회사의 이름은 LG유통으로 결정됐으며 통합 법인 대표는 이달 말에 열리는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의 통합 유통 법인은 편의점 ‘LG25’와 ‘LG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통, 할인점 ‘LG마트’를 운영하는 LG수퍼센터, ‘LG백화점’을 운영하는 LG백화점 3사가 합병해 출범한다.
이로써 LG의 유통 통합법인 LG유통은 총매출 2조7000억원, 자산 규모 1조1200억원, 자기자본 38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유통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LG의 이같은 유통사업 통합은 국내외 유통업체의 신규 진출 및 사업 확장 등으로 유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유통업체의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유통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의 유통 통합법인은 편의점부터 할인점·백화점에 이르는 오프라인사업과 인터넷쇼핑몰, 인터넷슈퍼마켓 등 온라인사업에 이르는 소매 유통사업을 통합해 각 부문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 최고의 ‘종합 유통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LG유통측은 “그동안 3사에서 각각 별도로 추진해 온 유통사업이 단일 법인내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로 재편되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각 사업부문간 전략적 충돌, 동일사업에 대한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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