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각종 공공요금을 은행계좌를 통해 자동납부하고 있다. 또 요금 내용을 적은 우편물들은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버린다. 이 역시 신용사회에서는 중요한 정보이면서 도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지서 내용을 살펴보면 이 고지서들을 과연 그냥 버려도 되는지 걱정된다. 휴대전화요금 청구서의 경우에는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번호, 집전화번호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신용카드거래대금 청구서 역시 이름과 주소, 거래은행은 물론 계좌번호도 끝의 3자리를 빼고는 모두 적혀있다. 심지어 거래하는 은행지점까지 적혀있기도 하다.
신용정보 해킹과 도용에 대한 인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같은 중요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귀찮기도 하고 또는 무심결에 이같은 문건들을 그냥 휴지통에 버리는 사례가 많다. 해커나 신분도용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같이 버려지는 문서들의 정보를 활용한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요금 이외의 다른 개인정보를 담아 발송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관리상 필요하다면 계좌번호는 적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거래은행도 코드화해서 다른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없게 하면 좋을 것이다.
차형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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