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업가치(주식 시가총액)가 전세계에서 85번째로 비싼 회사로 평가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기업의 시가총액(3월 28일 기준)으로 전세계 기업의 500대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56억달러를 기록해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오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195억달러·220위)과 한국통신(135억달러·328위), 한국전력(119억달러·383위) 등 전자·전기업체 4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국민은행(133억달러·338위), 포항제철(101억달러·452위) 등 비전자업체 2개가 선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6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25위에서 올해는 85위로 순위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270위에서 250위로, 한국전력도 지난해 403위에서 383위로 올랐다. 반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297위에서 올해는 328위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미국 GE로 372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3266억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정보기술(IT)기업은 MS를 포함해 인텔(2038억달러·7위), IBM(1792억달러·12위), NTT도코모(1378억달러·14위), 보다폰(1265억달러·17위), SBC(1255억달러·18위), 버라이존(1252억달러·19위), 시스코시스템스(1239억달러·20위) 등 8개 기업이 20위권에 포함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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