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라인터내셔널, 수세리눅스, 터보리눅스 등 전세계 주요 리눅스업체들이 IBM의 지원 아래 리눅스 배포판 표준 포맷 개발작업에 나서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칼데라인터내셔널과 IBM은 본사 차원에서 그동안 각 업체들이 공개 소스인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별적으로 개발, 판매해왔던 상업용 배포판 제품을 단일 제품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데라를 비롯해 수세, 터보리눅스 등 주요 리눅스업체들이 표준 포맷을 개발하게 되면 이들 업체가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배포판 개발 및 영업에 투입되는 인원과 비용을 솔루션사업에 집중함으로써 다양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다 향상된 기능의 배포판 표준 포맷과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취약했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게 돼 리눅스의 보급을 크게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배포판 표준 개발작업을 제안하고 주도해온 칼데라인터내셔널 본사는 최근 IBM측으로부터 개발에 따르는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고 구체적인 금액 규모를 협의중이며 내달 칼데라의 랜섬 러브 회장의 방한에 맞춰 이같은 내용을 국내에서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표준 배포판의 명칭은 ‘UBL(Universal Business Linux)’로 잠정 확정됐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통합 제품에 관련된 사업을 총괄할 별도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칼데라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UBL 표준 포맷 개발은 배포판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업체들간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별도 업체가 배포판 사업을 담당함으로써 개별업체는 표준 포맷에 맞춘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M이 UBL 진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임에 따라 향후 IBM이 i, p, z 서버 시리즈 등에 UBL을 우선적으로 채택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IBM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작업을 추진중이라면 그 배경은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IBM이 그동안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OS부문의 노하우를 결합시키겠다는 의도일 것”이라며 “그러나 표준 포맷이라 하더라도 레드햇 등 여타 제품과의 관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리눅스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레드햇은 이번 개발작업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행보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레드햇이 지난해 임베디드 사업 부문에서 총 매출의 40% 가량을 달성했을 정도로 이미 임베디드 부문으로 주력 분야를 옮겨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층을 독자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 레드햇코리아 사장은 “레드햇 본사는 굳이 표준 포맷 작업에 참여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라며 “IBM으로서도 UBL을 지원한다고 해서 레드햇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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