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온라인 음악사업 강화

 ‘미국 4위 PC업체인 게이트웨이가 대형 온라인 음악업체로 변신한다(?)’

 C넷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포웨이에 있는 게이트웨이는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는 PC사업 일변도에서 탈피, 사업다각화를 위해 온라인 음악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온라인 음악 판매 및 분배 사업에서도 메이저가 되기 위해 다각적 전략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트웨이는 이미 ‘뮤직존’이라는 합법적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다 많은 사이트 운영과 음악가(아티스트)들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브라드 윌리엄스 게이트웨이 대변인은 “우리는 대형 온라인 음악사업자가 되기 위해 현재 메이저 및 독립 오프라인 음악업체들과 협력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게이트웨이의 이러한 변신 움직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아티스트, 음반 발매업자, 유통상, 소비자 등 전통적 음반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남과 함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되고 있기 때문.

 게이트웨이 대변인은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우리는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탄탄한 웹인프라, 그리고 미국에서 메이저 PC 제조업체로의 지명도 등은 우리가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전환하는 데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음악광이기도 한 테드 와이트 게이트웨이 CEO는 과거 온라인 음악업체로의 변신을 여러번 암시했는데 최근 방영된 TV 광고에서는 소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게이트웨이의 PC 및 음악 다운로드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게이트웨이가 대형 온라인업체로의 변신에 관한 구제적 청사진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2000년 말에도 게이트웨이는 새로운 소비자 가전 디바이스를 선보였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며 성공 가능성에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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