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입찰을 마감한 금융결제원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구축 프로젝트에 정보보호 업체들이 대거 제안서를 제출했다. 본지 4월 24일자 16면 참조
이번 금결원 ISAC 프로젝트에는 인포섹 컨소시엄(인포섹, 마크로테크놀러지, 코코넛, 시큐어소프트)과 인젠 컨소시엄(인젠, 사이버패트롤) 등 2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글루시큐리티, 해커스랩 등이 각각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포섹 컨소시엄은 주사업자인 인포섹(대표 최을락)이 ISAC 데이터베이스, 마크로테크놀러지(대표 이성만)가 통합보안관리(ESM) 제품, 코코넛(대표 조석일)이 침입탐지시스템(IDS) 필터링 기술,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가 개발과 설계 인력 분야로 각각 역할분담하고 있다. 인젠 컨소시엄은 인젠(대표 임병동)과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이 결성, ISAC 구축에 필요한 ESM과 개발인력을 각각 분담하는 형태로 이번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단독 입찰한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와 해커스랩(대표 김창범)은 자체 기술과 인력만으로도 금결원 ISAC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결원측은 이번 ISAC 구축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을 위해 기술심사 이후 가격평가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 규모가 약 10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종사업자 선정이 가격평가로 이뤄지는 사실상 ‘최저가격 입찰제’가 적용되는 만큼 업체들의 저가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한 정보보호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첫 ISAC 구축 사례여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향후 이어질 ISAC 구축 시장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일부 업체들은 수주를 위한 출혈경쟁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저가입찰 논쟁이 불거질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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