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대전화 콘텐츠 업체들이 NTT도코모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i모드의 유럽 진출에 발맞춰 유럽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타이토, 싱 등 일본의 주요 콘텐츠업체들이 휴대전화단말기용 게임과 벨소리 내려받기 등의 인기 서비스를 유럽에서 시작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의 유럽 진출은 NTT도코모가 최근 유럽에서 i모드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지난 3월 독일에서 i모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비롯, 4월에 네덜란드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NTT도코모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도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 4개국에서 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타이토는 5월부터 독일과 네덜란드의 i모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3종의 게임을 월 0.5유로(58엔)의 파격적인 가격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의 서비스 요금은 월 200∼300엔이다. 타이토는 유럽에서 2년 동안 1억 달러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 6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벨소리 서비스 회사 싱도 지난 3월과 4월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i모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벨소리 내려받기 사이트를 열었다. 월 2유로에 5곡의 벨소리를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서비스를 통해 싱은 두 나라에서 1억엔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허드슨소프트가 3월에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야마하와 사이버드도 벨소리 서비스를 열었다. 국내 시장 포화 및 성장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의 휴대전화 콘텐츠 업체들은 유럽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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