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정보화는 창조적 지식기반사회의 구현을 통해 학생과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 등 일반 국민의 생활과 행동 방식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로 창립 3주년을 맞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김영찬 원장은 교육학술정보화 선도기관으로서 학교교육·평생학습·학술연구 등에 관한 종합지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술정보원의 기본적인 역할과 함께 정보화를 통해 교육의 내용과 방법, 형태 등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생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다.
“미래 학교는 e북·PDA 등을 통해 교실·가정·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학습공동체가 형성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에서 정보를 얻고 이를 공유하는 책가방 없는 학교, 책 없는 도서관이 구현될 것입니다.”
김 원장의 이같은 예측은 과거에 칠판과 분필이 하던 역할을 컴퓨터와 키보드가 대신하고 있는 지금의 학교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실제로, 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만 해도 이미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고 올 연말까지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총 650만명 회원수를 목표로 통신망·서버 등 정보기반 확충과 각종 콘텐츠에 대한 구조조정 및 재배치 작업이 한창이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4U)도 총 400개 이상의 대학 및 연구소가 국내외 학술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국가학술연구정보시스템으로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또 “교육학술 분야 종합정보센터로서의 역할과 함께 오는 6월부터는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도 맡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교육·학술정보화 선도기관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강조한다.
교육정보화의 수행 주체인 일선 교사들이 정보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김 원장이 크게 신경쓰는 분야. 따라서 일선 교사들 스스로가 지식정보사회에 맞는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첨단 교수체계 및 학습자료의 개발과 정보화 교육사업 부문을 크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교육학술정보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정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민 모두가 굳이 학교나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교육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창조적 지식기반사회를 앞당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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