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일부 대학 교직원과 시 직원들, 심지어는 경찰들까지 무료로 빌려주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동차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가 미국에서 유일한 ‘전기자동차 대여프로그램’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빌려주는 차량이다. 공공기관 직원들은 낮에 업무용으로 이 전기자동차를 주로 이용한다.
포톨라 밸리시 직원들은 문 2개짜리 혼다 EV플러스를 타고 업무를 보거나 인근 도시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해양연구소 기술진들은 픽업 트럭을 타고 하드웨어 공장의 부품을 운반한다. 새너제이 주립대학 학교경찰도 구내 교통 및 주차정리를 위해 전기자동차를 시험 운용중이다. 대기자원위원회의 리차드 바렌칙 대변인은 “사람들을 전기자동차와 친숙해지게 하면서 작동원리도 익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근본적 목적은 캘리포니아의 대기를 더 깨끗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난방, 오디오 등이 설치된 이 전기자동차들은 시험 운전자들에게 꽤나 인기를 얻고 있다. 포톨라 밸리시 바바라 파월 행정서비스국장은 “이 차는 매우 편안하고 조용하다”고 자랑했다. 4명이 편안히 탈 수 있는 이 전기 자동차는 시청앞에 주차되는데, 이 곳에서 220V 전원에 연결돼 충전하게 된다. 이 차는 완전 충전하면 100마일 가량을 달릴 수 있다.
파월 국장은 “시 규모가 작아 전기자동차가 이상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 환경친화적인 자동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대여되는 차종은 GM EV1, 혼다 EV 플럿, 시브레 S10 픽업 트럭, 포드 레인저 픽업 트럭, 도요타 랩4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 기관, 대학, 시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에 제공된다.
한달 동안 트럭을 시험운용해 온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롬버그 티뷰론 환경연구센터 게리 잉거슨은 대기자원위원회로부터 다른 전기자동차 한 대를 더 빌릴 생각이다. 그는 “성능이 매우 뛰어나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속도도 끝내준다”고 덧붙였다. 대기자원위원회가 지난 98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300개 가량의 공공기관들이 이미 이 차량 시험운전을 신청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전기자동차 40대를 대여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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