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컴퓨터가 남미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델은 인접국가인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로 중남미 지역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 브라질을 남미 생산거점으로 확립하려던 지난 99년 계획을 시장환경이 나아질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델의 관계자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시장을 공략하려 했으나 연기했다”면서 “공장부지·설비 등이 모두 확보돼 있어 상황이 나아지면 6개월 안에 재추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대신 지난해 18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칠레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에 세일즈사무소를 개설한 델은 브라질에 중남미 최초의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55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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