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디지털 카메라 수는 1840만대로 2000년 대비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0년의 100%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다.
IDC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슈트는 “디지털 카메라는 PC 의존도가 높은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독립성이 커지기 전에는 시장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슈트는 이 시장은 향후 4∼5년간 답보상태를 극복하지 못해 오는 2006년이 돼도 판매대수는 41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이 일반 필름사진보다 편리한 인화 키오스크 보급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0억달러 규모의 이 시장에서 소니가 22%의 점유율로 수위를 지키고 있고 올림퍼스가 19%, 후지 16%, 캐논 12%를 차지해 일본 업체에 의해 과점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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