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대한 참여를 선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오는 3분기 ‘블레이드센터(BladeCenter)’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블레이드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블레이드 서버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피자박스 두께의 신서버보다 컴퓨팅 파워와 집적도가 높은 제품으로 유닛(4.4㎝)당 최대 10개의 서버를 집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휴렛패커드(HP)와 컴팩은 각각 ‘파워바’와 ‘퀵블레이드’라는 이름의 제품을 컴퓨터업체 중 가장 먼저 내놓고 있으며 델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도 올해 제품 발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IBM의 ‘블레이드센터’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사용할 예정인데 이 회사는 점차 자사와 인텔의 하이엔드형 프로세서인 ‘파워PC’와 ‘아이테니엄’을 장착, 블레이드센터의 성능을 고급화할 방침이다. IBM의 서버 그룹을 맡고 있는 토머스 자로시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아직 개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며 “우리보다 앞서 제품을 발표한 HP, 컴팩 등 경쟁업체들의 전략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께 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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