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반독점 소송 증인으로 나와 쟁점이 되고 있는 순수 윈도가 가능하다고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 회장은 3일째 증인으로 참석, “은행 현금 입출력기 등에 사용되는 ‘윈도XP 임베디드’의 경우 이미 개발자들에게 기능 일부를 빼거나 추가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밝혀 윈도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소위 ‘순수 윈도’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했다. MS 창설자인 게이츠는 그동안 윈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는데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9개주는 MS에 순수 윈도만을 판매하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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