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3일 “미국의 불황 탈출은 변화하는 경제 여건에 재빠르게 적응하도록 도와준 첨단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성을 통해 미 뉴욕에 있는 국제금융연구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테러 공격으로 타격을 받았던 미국 경제가 주가하락,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 등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이같이 회복세로 탄력을 받은 것은 기업들의 컴퓨터 사용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다른 첨단기술의 덕분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기업들의 정보수집이 용이해지면서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더욱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업인들이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30년 전만 해도 기업은 물론 업계의 정보 수집 타이밍이 맞질 않아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질의응답을 통해 “설비 투자가 회복되는 초기 징후가 보인다”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일부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은 4분기에는 1.7%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5%로 전망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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