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차세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전략을 공개하며 이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인 ‘스토리지 탱크’를 내년에 선보이는 한편 차세대 제품인 가상 스토리지를 상용화하기 위해 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가상 스토리지 엔진 개발에는 리눅스와 XML이 적극 접목된다.
스토리지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상 스토리지는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SAN)에 존재하는 각 서버에 가상의 스토리지를 설정, 마치 실제 저장장치가 존재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다. IBM 외에도 컴팩·HP 등도 가상 스토리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아직 EMC만이 가상 스토리지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린다 산포드 IBM 스토리지 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스토리지 탱크’에 대해 “접속·관리·스토리지 네트워크 상의 파일 공유 및 절감을 최적화한 첫번째 파일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상 엔진은 시스템 관리자에게 공유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접속하거나 검색하도록 해 서버에 존재하는 스토리지 공간을 극대화해 준다”고 덧붙이며 “이들 모두 IBM의 ‘x시리즈’ e서버에 함께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아 각광받고 있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작년에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EMC와 베리타스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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