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의 대주주사인 암코테크놀로지가 후지쯔와 일본 가고시마현에 반도체 조립 및 검사를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새로 설립될 합작사는 초기에 암코와 후지쯔가 각각 67%와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3년내에 암코가 전체 지분을 갖게 된다. 또 후지쯔는 같은 기간 동안 가고시마현 반도체 공장의 전체 운영권과 인력 900명도 새 합작사에 인계하고 향후 5년간 주문을 보장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에 설비를 갖고 있는 암코는 반도체 조립·검사 등 후공정 분야에 특화된 회사로 지난해 1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 전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이와테현에 도시바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1월에는 같은 현 소재 시티즌시계의 반도체 조립 설비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후지쯔는 지난 1월 미국 공장을 폐쇄, 전공정 사업을 접었으나 후공정 설비는 운영 중이다. 후지쯔의 반도체 부문은 지난 3월 마감한 회계연도에 750억엔의 경영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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