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유동성(M3)이란 시중에 풀려있는 돈의 양을 가늠하는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를 말한다.
통화지표 중 기본은 M1(통화)으로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현금통화에다 은행의 당좌예금·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을 합친 개념이다. M2(총통화)는 M1에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저축성예금과 거주자외화예금을 포함시킨 더욱 넓은 지표다.
M3는 M2에 △은행권의 금전신탁 △비통화금융기관의 저축성 예금 △통화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금융채·환매조건부채권(RP)매도·상업어음매출 등이 모두 합산된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따라서 M3는 통화당국의 시중유동성 판단시 가장 근간으로 삼는 감시지표가 된다.
최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밝힌 ‘3개월 오차한도내의 금리인상’ 발언의 배경 역시 M3의 급증에 기인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총유동성(M3)이 12%를 상회, 사상 최고치인 1050조원 가량의 돈이 이미 시중에 풀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마디로 너무 많은 돈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금리인상과 통화환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은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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