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경기 회복세와 이동전화단말기의 호조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9일 올 1분기 동안 반도체·통신부문은 물론 디지털 및 생활가전 등 전 부문에서 흑자를 실현하며 매출 9조9300억원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순익 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호황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던 지난 2000년 3분기를 능가하는 것이며 2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세계 IT업체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 달성으로 자산이 1조6800억원 더 늘어나고 부채비율이 36%로 떨어졌으며 총차입금이 3조7500억원으로 줄어든 대신 현금보유액이 이를 넘어서 순차입비율이 -7%에 불과한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반도체가 바닥세 탈출로 9900억원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을 냈고 △정보통신이 8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반도체를 바짝 따라붙었으며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에서도 각각 2000억원,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4대 사업분야가 모두 흑자기조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매출실적에서도 반도체가 2조9700억원(매출비중 29.9%), 정보통신이 2조9400억원(29.6%), 디지털미디어가 2조6700억원(26.8%) 등 3대 분야 모두가 엇비슷한 규모를 달성, 디지털사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 또 생활가전도 9900억원, 신규사업 등 기타부문이 4400억원의 실적을 올려 3대 핵심사업과의 디지털컨버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면에서는 반도체가 47%, 정보통신이 3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반면 디지털미디어 10%, 생활가전 5%로 반도체·정보통신 의존형이라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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