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보안컨설팅사업자가 에스큐브·시큐어소프트·안철수연구소 등이 결성한 컨소시엄으로 18일 확정됐다.
이날 오후 조달청이 발표한 행자부 보안컨설팅사업자에 에스큐브를 주사업자로 3개 업체가 모인 컨소시엄이 결정됐으며 마크로테크놀러지·인젠·해커스랩 등이 결성한 컨소시엄은 탈락됐다.
이번 행자부 보안컨설팅사업자 선정은 지난 10일 정보보호 전문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기술평가 70점과 가격평가 30점으로 나눠 심사됐다. 행자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는 예가가 3억7000만원이었으나 에스큐브 컨소시엄은 예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가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자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는 올초 정통부가 23개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지정한 이후 정보보호 전문업체들이 가장 공을 들인 ‘승부처’로 향후 행자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컨설팅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에스큐브 컨소시엄 측이 크게 낮은 가격을 제안함으로써 보안컨설팅 시장의 과도한 ‘저가경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행자부 사업자 선정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청구심사시스템에 대한 보안컨설팅사업자 선정에도 저가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제안요청서(RFP)가 나오는 정통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 등 앞으로 선정되는 주요 보안컨설팅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정보보호 전문업체간 ‘저가입찰’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는 총 9개 정보보호 전문업체 중 기술평가를 거쳐 통과한 마크로테크놀러지·시큐아이닷컴·시큐어소프트·에스큐브·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해커스랩 등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한 후 19일 오전에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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