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왕·강신호 회장,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혁신장 김진의 교수 등 4명
웅비장 김형주 회장 등 7명
과학기술 훈·포장 80명 선정
<창조장>
이호왕 회장-이호왕 대한민국학술원 회장(74)은 76년 새로운 형광항체기술을 이용해 40여년간 세계 의학의 숙제였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로 명명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한 개척자다.
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연구업적을 인정하고 한국에 세계 유일의 WHO 지정 출혈열연구협력센터를 설립했으며 이 회장은 12년간 이 센터의 소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이 출혈열 연구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돼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했다.
90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의 예방백신을 개발, 한타박스라는 상품으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강신호 회장-강신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75)은 92년부터 우리나라 민간 연구기관의 대의기관으로 성장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민간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해왔다.
92년 당시 1000여개였던 민간연구소를 2002년 현재 1만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92년 2조4000억원에 불과하던 민간연구소의 기술개발투자를 2001년에 약 13조원으로 확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조세지원, 연구요원 병역특례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등 민간연구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지원확대를 추진했으며 ‘장영실상’ ‘신기술인정제도’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 풍토조성과 신기술제품개발촉진에 기여했다. 또 미국의 IRI, 유럽의 ERIMA, 일본 JATES 등 유관기관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민간 과학기술분야 국제화에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혁신장>
김진의 교수-김진의 서울대 교수(56)는 입자물리학이론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성과로 SCI논문 인용실적이 3374회로 한국인으로는 최고를 기록한 국제적인 과학자로 한국입자물리학을 세계 수준으로 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초중력 이론에서 초중력자(gravitino)의 우주론적 영향을 주도적으로 계산, 이 분야의 연구를 선도했고 초끈이론으로부터 표준모형을 얻는 연구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또 우주상수문제해결에 몰두해 5차원에서 우주상수해를 얻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김정흠 교수-김정흠 선문대 객원교수(76)는 53년부터 약 49년간 고려대학교 교수와 선문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원자핵의 구조 및 핵반응기구에 관한 연구와 한국이론물리학회 창립 등 학술활동을 통해 기초물리학 발전에 기여했다.
또 60년 이후 40년에 걸쳐 매년 20∼30여개의 월간지 및 신문에 연재기사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알리고 한국과학기술저작인협회를 창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집필운동을 전개했다.
강칠용 교수-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의대 교수(63)는 바이러스를 정복하는 데 필수적인 바이러스의 자기억제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연구를 수행, 바이러스 정복의 길을 열었다. 유행성출혈열 연구에 매진해 학계 처음으로 원인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클로닝, 원인불명으로 사망한 미국 나바호 인디언들의 사망원인을 규명하는 데 공헌했다.
또 후천성 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에이즈바이러스의 구성단백질 기능을 분자생물학적 차원에서 기술함으로써 에이즈 정복을 위한 연구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오명환 교수-오명환 단국대학교 교수(70)는 67년부터 34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국내외 학술논문 300여편 발표 및 국내외 특허출원 등록 30건 등 많은 연구업적을 통해 우리나라 전기전자분야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했다. 79년부터 산화아연반도체, 전기발광디스플레이 및 전계방출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초·응용연구를 통해 전자소자에 관한 학문적 기틀을 마련했고 특히 80년대 후반부터 차세대 평판형 벽걸이 TV용 정보디스플레이기술을 연구, 이 분야 기술수준 향상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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