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PC’가 일반 가정의 새로운 디지털 허브가 될 수 있을까.
휴렛패커드(HP)·삼성전자 등 유수 컴퓨터업체들이 연내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리스타일’ 플랫폼을 내장한 새로운 PC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프리스타일 PC’가 안방 디지털 기기의 중심(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PC 플랫폼인 ‘프리스타일’은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MS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
당시 MS는 “프리스타일 PC가 디지털과 네트워크로 무장된 가정에서 중심적 단말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스타일 PC’는 양방향 셋톱박스처럼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또 PC와 달리 리모컨으로 멀리서도 작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PC처럼 디지털 비디오, 디지털 음악, 디지털 사진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나오는 프리스타일 PC는 무선지원이 안될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주고 있는데 PC업체들은 현재 노트북 등에 앞다퉈 무선 기능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MS의 e홈 부문 마케팅 매니저 조디 캐디유는 “프리스타일이 점차 고도화되면 무선 기능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프리스타일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른 많은 소프트웨어도 함께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스타일을 윈도 OS에 완전히 통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프리스타일 PC가 전자업체들이 오랫동안 기대해온 홈엔터테인먼트의 핵심축이자 신경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애널리스트 등 시장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프리스타일 PC에 대해 얼마만큼 호응을 보일지는 순전히 MS와 PC업체들이 어떻게 판촉하느냐에 달려있다”며 “PC업체들은 PC가격 및 수익성 악화로 신기술을 홍보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특히 MS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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