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로 삼성전자의 시장가치가 66조원을 기록, 소니를 앞섰다. 또 LG전자의 각종 디지털제품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LG필립스엘시디·삼성전기 역시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전자산업의 영원한 후발업체로 머물러 있을 것만 같던 우리 기업들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은 12일 발표한 ‘전자업체 사례로 본 선발기업 따라잡기’ 보고서를 통해 5가지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첫번째로 원천기술이 전무했던 국내 기업들은 모방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지만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혁신 노력을 통해 디지털TV·전자레인지·에어컨 등의 ‘청출어람’ 사례를 만들낸 것을 들었다.
두번째로는 D램,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주력상품을 예로 들며 불황기 과감한 투자를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불황시 투자는 철저한 시장정보 수집이 선행돼야 하며 이는 후발기업이 선진기업을 단숨에 따라잡기 위한 꼭 필요한 전략유형으로 지목했다.
세번째는 ‘적기출시’를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적기출시를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조사분석 능력과 상품기획력 등이 요구되며 따라서 신제품 적기출시는 차세대, 차차세대 제품의 선행 개발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LG전자의 CD롬 드라이브를 들었다.
이밖에도 △연구원 측은 CDMA 공동연구 개발 등 국내 업체간 제휴 △핵심부품의 국내기술 경쟁력 우위 등을 우리 전자업체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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