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비즈니스 포털서비스인 넷피스를 유료서비스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유료서비스와 ‘아래아한글’ 고객을 위한 무료서비스, 일반 무료서비스로 나뉘어 제공되던 넷피스 서비스는 월 3000원의 사용료를 내는 유료서비스로 통합 제공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이하 한컴 http://www.haansoft.com)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에 웹 오피스웨어와 메시징통합시스템 등을 제공해온 넷피스 사이트를 e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 제공하는 것과 함께 기존에 제한적으로 실시했던 유료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요금은 월 3000원에 넷싱크, 100MB 넷디스크 등 기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팩스와 문자메시지 발송 등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컴은 개인사용자, 50인 이하 중소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료 부과와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그룹웨어 시스템통합(SI)사업을 통해 올해 넷피스사업부문에서만 62억원, 내년과 오는 2004년에는 각각 162억원과 336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료로 전환된 넷피스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상에서 ‘아래아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넷아래아한글’을 6월 15일부터 제공하고 휴대폰, PDA 등과 넷피스의 데이터를 연동시키는 ‘넷싱크’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한컴은 이번 넷피스 서비스 재오픈을 계기로 이달초 신설한 SI팀의 규모를 향후 대폭 확충하는 등 수익모델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사업자, 솔루션 사업자들과의 협력도 추진중이다.
이번 넷피스 확대 오픈 배경에 대해 김근 사장은 “넷피스 사업강화는 한컴의 주력사업을 인터넷사업으로 전환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확대를 위한 플랫폼 구축으로 이해해달라”며 “넷피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해 2003년과 2004년에는 이 부문에서만 각각 162억원, 33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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