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미국내 온라인판매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웹 조사회사인 컴스코어네트웍스에 따르면 1분기의 온라인판매는 여행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판매액이 170억달러에 달했다. 9·11 테러사건 이후 지난해 4분기에 13%나 줄어들었던 여행부문 온라인판매는 올해 1분기에는 69억8000만달러로 무려 87%나 늘어났다.
1분기의 여행부문 온라인판매 규모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39%나 늘어난 것이며 9·11 테러사건 직전 분기인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2% 증가한 것이다. 컴스코어측은 여행수요가 회복됐고 이것이 온라인판매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부문에 이어 비중이 두번째로 큰 컴퓨터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44% 늘어난 24억달러였지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1% 정도 줄어들었다.
절대액수는 적지만 행사 티켓판매는 52% 늘어난 5억8000만달러였으며 스포츠용품 판매는 무려 145% 증가한 2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일부 부문은 판매가 부진했다. 아마존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도서부문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 줄어든 5억5700만달러였다. 음반판매 역시 약간 낮아져 2억3000만달러에 그쳤으며 의류판매는 비슷한 수준인 13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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