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시장의 호황세가 뚜렷하고 디지털 제품의 판매신장률은 더욱 폭발적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70∼80%를 점유하는 롯데캐논·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 3사의 올해 1분기 복사기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평균 25% 가량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캐논이 작성한 1분기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3사의 1분기 판매대수는 총 3만4000여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600여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판매증가량은 특정 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업체마다 골고루 반영돼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리코가 집계한 자료에는 1분기 3사의 판매대수는 총 2만6000여대로 역시 전년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양사의 자료가 차이가 나는 것은 소형 디지털 복합기를 이 수치에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사기 제품군 중 가장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디지털복사기·디지털복합기 등 디지털 제품으로 나타났다. 3사는 모두 1분기에 1000대 이상의 디지털제품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복사기 제품 판매대수가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2000년에 근접할 것”이라며 “특히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디지털 제품의 경우 올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0∼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50%에 도달하는 시점도 예상보다 2, 3년 앞당겨진 2004년이나 2005년께쯤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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