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큐어 한근희 사장(사진)이 지난달 31일 대주주사인 안철수연구소에 사표를 제출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철수연구소측은 “한 사장은 사표를 제출한 이후 가족들과 함께 미국여행을 떠났으며 귀국 일정이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측은 또 이번 한 사장의 사표 제출은 코코넛과의 합병이 확정된 이후 합의된 사안이었으며 한 사장 이외에도 한시큐어의 조돈우 영업마케팅 이사 등 총 10명이 코코넛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정보보안서비스 업체인 코코넛(대표 조석일)이 한시큐어의 인수합병을 발표한 이후 보안업계에 떠돌던 한 사장의 비합류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시큐어 관계자에 따르면 한 사장은 미국여행을 떠나기 직전 “당분간 쉬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또 한 사장이 이르면 이달중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한 사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코코넛에 합류하지 않은 조돈우 이사는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휴대폰 번호를 잠정 말소하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한편 한시큐어를 합병한 코코넛에는 박천용 기술이사 등 대부분의 연구인력을 포함해 총 25명이 합류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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