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레인지급(10만∼100만달러) 유닉스 서버 시장에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양사의 신제품 출시는 그동안 이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HP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이들 3사간 가격 및 시장점유율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IBM은 8일(이하 미국시각) ‘파워4’ 프로세서를 16개 장착한 신형 유닉스 서버 ‘p67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만 볼 수 있는 ‘파워4’ 프로세서와 ‘파티셔닝’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 그동안 미드레인지급 유닉스 서버 시장을 등한시해 온 선도 IBM보다 하루 늦은 9일 ‘스타키티’라는 코드명의 새 유닉스 서버를 발표하며 공세에 나선다. 선의 한 관계자는 “스타키티 서버는 24프로세서인 ‘6800’과 72프로세서인 ‘15K’의 중간형”이라고 밝히며 “스타키티를 계기로 그동안 소홀히해 온 미드레인지급 유닉스 서버 시장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과 선의 협공에 봉착한 HP는 지난 2월 8웨이 프로세서인 ‘rp7410’과 9월에 발표한 ‘rp8400’을 내놓으면서 미드레인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탄탄한 명성을 쌓고 있다.
한편 작년 세계 서버시장 매출규모는 약 470억달러였으며 이 중 유닉스가 절반 정도인 210억달러를 차지했는데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유닉스 서버 시장 최대 업체는 선(35.2%)이고 이어 HP(22.5%), IBM(2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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