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는 앞으로 고주파 소자와 광소자 분야 등 소자사업(component business)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통신과 바이오 산업에서 꼭 필요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 시장상황 점검과 임직원 격려차 내한한 네드 반홀트 애질런트 회장은 “애질런트는 현재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계측기 분야를 기반으로 향후 고주파(RF)소자와 광(Optic)소자 등 소자사업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질런트는 사업군이 전자·통신·생명공학 등으로 다양하게 걸쳐 있지만 2년 전 휴렛패커드(HP)와의 분사 이후, 통신과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 소자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모든 직원의 잠재력을 실현하려 하고 모든 임직원이 공개적으로 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커피 토크 시간을 정례화하고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과 가치가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 통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경기침체와 각종 비용절감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을 때 애질런트가 실시한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한국애질런트의 경우 지난해 약 150명을 감원했으나 수개월 전 이같은 회사방침을 사전에 알려줘 재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고 약 36억원의 재취업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도 신제품 발표회 등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 저조했던 지난해의 성과와 분위기가 침체된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네드 반홀트 회장은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고 HP 수석 부회장을 역임한 뒤 3년 전 애질런트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애질런트는 지난 2월 미 포천지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 3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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