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조직개편과 함께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한국후지쯔는 “종전까지는 수익성 위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전개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2002년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전략적인 고객사 발굴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후지쯔는 ‘5대 전략 플랫폼’을 기반으로 솔루션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e솔루션사업부를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프로젝트관계관리(PLM)·인터넷모바일 등 5개 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한국후지쯔가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공공·그룹 대상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업부를 신설했다.
한국후지쯔가 선정한 5대 전략 플랫폼은 유닉스 서버 ‘프라임파워’와 IA서버 ‘프라이머지’, 스토리지 장비 ‘GR 시리즈’, 노트북 ‘라이프북’, 웹애플리케이션 ‘인터스테이지’ 등으로 기존 산업별 영업조직과 SI사업·솔루션사업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타업체의 장비를 판매하는 채널사업으로 벌여 오던 네트워크사업도 조만간 본사의 라우터와 IP폰·네트워크 관리솔루션 등을 들여와 직접 판매해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의 지난해 실적은 4000억원 규모로 2000년 3600억원보다 1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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