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소장 박종윤 자연과학부 교수 http://cnnc.skku.ac.kr)는 나노기술(NT)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나노튜브와 반도체 및 금속물질의 나노입자 분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20세기 말 나노미터 수준의 극미세 영역에서 새로운 양자현상과 우수한 특성이 발견되면서 NT라는 새로운 영역이 태동돼 NT는 정보통신·의약·소재·환경 및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21세기를 선도해 갈 미래 과학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나노튜브와 반도체 및 금속물질의 나노입자 분야는 새로운 구조의 물질 구현과 새로운 물리현상의 연구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꼽힌다.
나노튜브 분야는 튜브의 직경과 대칭성·층구조·다발구조·결합의 변형·불순물의 존재 등에 따라 전자 구조가 변화하고 전기전도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박종윤 소장(51)은 “나노튜브 및 나노입자는 학문적으로 흥미로운 연구대상일 뿐만 아니라 이들의 구조적·화학적 복합체에도 새로운 물성이 예상되며 그 응용성도 커서 평판디스플레이용 전자방출원·수소저장 셀·촉매제·고집적 메모리셀 등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물질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나노튜브 및 나노입자는 저차원 양자현상을 보여주는 물질계로 학문적인 중요성과 무한한 산업적 응용가능성으로 인해 기초물성연구와 응용연구간 상호 유기적이고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90년대 후반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센터가 설립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96년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가 설립됨으로써 연구 저변을 확대해왔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둬 지난해에는 이 센터가 과학재단이 선정하는 우수과학센터(SRC)로 선정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본 센터의 연구는 3개 총괄과제로 구성돼 있다. 박 소장이 참여하는 제1총괄과제에서는 나노튜브와 나노복합구조를 다양한 방법으로 형성하고 이들 나노물질의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해 구조 및 형상을 제어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를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나노튜브 및 나노입자계의 전자구조·양자수송현상을 연구하는 제2총괄과제는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 교수가 담당, 나노물질구조에 대한 이론적 계산과 함께 전도도나 투과 실험 등을 통해 저차원 양자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이순보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가 담당하는 제3총괄과제에서는 나노튜브 및 나노구조물의 반응성과 응용성을 연구, 전계방출소자·전자총·증폭기·수소저장 셀 등으로의 응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박 소장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기존 NT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연구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NT뿐만 아니라 관련 응용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우수 연구인력을 육성, 세계적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사진; 성균관대 나노튜브 및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 박종윤 소장(앉은이)과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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