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3사, 사이버아파트 플랫폼 수출

 벤처기업들이 독자 개발한 사이버아파트 플랫폼과 관련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개가를 이뤄냈다.

 아파트 커뮤니티사이트 ‘씨타운(http://www.ctown.net)’을 운영하는 코스모정보통신(대표 문성일)은 1일 게임 전문업체 테크니온(대표 이동문), 콘텐츠 지불서비스 전문업체 이니시스(대표 권도균) 등과 함께 중국 정부의 사이버아파트 운영사업자인 CCID-IT와 시스템 개발 및 콘텐츠 제공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CCID-IT는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중국전자정보발전연구원(CCID)의 정보기술(IT) 자회사로 현재 국가에서 추진중인 사이버아파트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영업·마케팅 역량으로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아파트 사업에 공식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현지 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활발한 수출실적이 기대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국내 3사와 CCID-IT는 우선 선전시 초고속통신망(ADSL) 이용자 10만가구를 대상으로 사이버아파트 관련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중국 선전시 러우후 지역에 전문인력을 파견, 1단계로 3만가구 대상의 시범사이트 개발에 착수했다.

 선전시 프로젝트는 시정부, 차이나텔레콤, CCID-IT가 공동 참여하는 초고속통신망 기반 정보서비스 보급사업으로, 국내 3사는 각종 유료 콘텐츠 제공 및 사이트 개발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중국정부는 선전시 사업을 시작으로 광둥성 등 중국 전역에 ADSL 기반의 유료 포털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성일 코스모정보통신 사장은 “중국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콘텐츠 측면에서는 더욱 확충돼야 한다”면서 “국내 업계가 중국 사이버아파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정보통신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컴덱스쇼에 이 서비스를 출품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계약한 3사는 이번 선전시의 1차 사업에서만 월 6000만∼8000만원 상당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원활한 수출자금 송금을 위해 현지 무역대행업체인 베이징금산가립유한공사(대표 최장섭)를 공동 설립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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