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디지털 금융기관으로 대변신

 <표> 올해 농협의 핵심 정보화 사업

 추진부문 세부내용

 신용부문 공제전산 신시스템 구축

  비씨카드(중앙회·조합) 독자시스템 개발

  여신신시스템 구축

  인터넷뱅킹 기업금융서비스 확대 개발

  통합메시징서비스(UMS) 확대 개발

 유통·경제부문 축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유통정보시스템 통합

  중앙회 공판장 통합정보화 개발

 관리업무부문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구축

  프로젝트관리시스템 구축

  지식관리체계를 이용한 그룹웨어 재구축

  고객관계관리(CRM) 구축

 IT기반시설부문 백업센터 구축

  영업점 인터넷망 확대

  주컴퓨터 발전방안 수립

  통신망 중앙집중관리시스템 구축

  전사적애플리케이션통합(EAI) 도입

 

 농협이 2년내 ‘1차산업을 대변하는 금융기관’의 색을 벗고 디지털로 옷을 갈아입는다.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 http://www.nonghyup.com)는 31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신용 △유통·경제 △관리업무 △IT 기반시설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7개 중점 정보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 정보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올해에만 982억원을 투입해 중앙회와 단위조합 전반의 정보화 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04년이면 종전 업무환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디지털뱅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우선 최대 사업부문인 공제(보험) 및 여신시스템을 메인프레임 환경(유니시스)에서 유닉스 기반 개방형으로 각각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현재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등 공제 신시스템 구축사업은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공제 신시스템은 내년 9월까지 구축을 마무리짓고, 여신 신시스템은 1단계로 오는 6월 적용한 뒤 올해 말과 내년 6월 각각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중앙회와 조합에 비씨카드 독자시스템을 각각 개방형 시스템으로 구축키로 하고 곧 RFP를 발송,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뒤 내년 9월 개통할 예정이다.

 기업 인터넷뱅킹시스템의 경우는 B2B 통합 및 금고·공공기관 특화서비스를 웹 기반으로 확대, 개선키로 하고 연말까지 개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메시지시스템도 전화·팩스·e메일·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연말까지 재구축키로 했다.

 농협은 특히 고객관계관리(CRM) 도입을 통한 마케팅 역량 확충과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한 IT 기반시설 분야에도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우선 오는 9월까지는 컨설팅과 시범 캠페인을 골자로 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이어 전략수립을 통해 전체 CRM 시스템 통합을 단계적으로 수행해간다는 것이다. 또 IT 기반시설 투자에서는 제2 재해복구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부지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주컴퓨터 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현재 특별전담팀를 구성, 종전 메인프레임 환경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연구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 중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전산정보분사 김한수 차장은 “내년까지 중장기 정보화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향후 2004년께면 농협은 디지털 뱅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가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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