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홍보·기획사업도 글로벌화 되어야 합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시집 갈 준비에 여념이 없을 나이에 국제홍보기획사업을 펼치겠다며 당찬 포부를 보이는 김지영 이르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말 그대로 못말리는(?) 신세대 여성CEO답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까지 국제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는데 홍보기획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김 사장은 회사 설립 6개월만인 지난해 8월 미국 최대의 온라인홍보회사 비즈니스와이어를 통한 국제PR업무를 시작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르커뮤니케이션은 LG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최신 헤드라인 기사와 사진을 비즈니스와이어망을 통해 전세계 기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이르커뮤니케이션은 LG전자의 수출용 CDMA 2000 이동전화(모델명 LG-TM520)가 세계 최초로 CDG2 테스트를 통과해 북미시장에 수출된다는 내용을 타전,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했다.
김 사장은 얼마 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국내 정보기술(IT)인사들과 주한 외국대사관저 사람들간 만남의 행사를 한복 프로모션으로 기획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제부터는 한국기업들이 중국시장으로 가는 디지털 로드(road)를 개척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김 사장은 언론홍보보다는 국제적인 기획사업에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현지 컨설팅업체와 제휴, 상하이·베이징 등지에서 다양한 기획사업을 추진중이다.
“제가 너무 젊고 특히나 여성이기 때문에 못미더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무기는 캐리어나 로비가 아니라 참신한 기획력과 적극성입니다.” 김 사장은 얼마 전 지코프의 중국진출에 결정적인 다리를 놓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미 그는 지난해 7월 혈혈단신으로 중국으로 날아가 중국 문화부국장을 지냈고 중국 세계문화교류협회(The China Promotion Council of World notational Cultural Exchange)의 회장직을 역임한 우준슈에 회장을 찾아가 고문으로 위촉하고 중국과의 프로모션 및 홍보활동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올해는 한일 월드컵과 한중 문화수교 10주년의 해입니다. 중국에서 독창적인 ‘한국적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중국으로 진출할 국내 기업의 이미지를 포지셔닝하며 중국 인사들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준비중입니다.”
김 사장은 눈앞에 닥친 월드컵과 한중 수교 10주년 기념을 활용한 사업준비에 여념이 없으면서도 2008년 중국 올림픽을 대비한 각종 판촉홍보사업도 구상중이라며 겁없는 도전을 계속한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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