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I시스템스와 시에나의 합병으로 출범하게 될 ‘뉴 시에나’는 광전송장비 분야의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동적인 회사가 될 것입니다.”
시장조사와 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위해 방한한 ONI의 휴 마틴 사장은 최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ONI와 시에나의 합병과 관련, 두 회사가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많아 조만간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메이저업체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NI와 시에나의 합병을 가장 먼저 구상, 시에나에 제안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소개한 마틴 사장은 “두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각자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올 하반기부터 뉴시에나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하고 “두 회사의 합병은 노텔 등이 주도해온 메트로 DWDM을 비롯한 세계광전송장비 시장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시장에서 노텔에 밀려 입찰경쟁에서 잇달아 탈락한 것과 관련,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이 장비를 구매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가격에 집착하는 것 같다”며 “장비구매에 있어서는 구입비용뿐 아니라 장비의 성능과 운용비용, 그리고 새로 도입한 장비가 가져다줄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ONI의 CEO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뉴 시에나의 컨설팅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ONI설립 이전부터 업무차 한국을 20여 차례 방문한 마틴 사장은 “한국은 미국과 유럽 시장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재미있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뉴 시에나는 ONI와 시에나의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보다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I와 시에나의 합병으로 원가절감 및 신제품 개발능력이 크게 높아져 통신사업자 등 장비구매업체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것은 뉴시에나가 기존 대형업체들을 제치고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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