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세금납부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가 밝혔다.
이를 보도한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적인 온라인 납세소프트웨어인 인튜이트의 터보택스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한 미국민은 전체의 5.1%였고 납세대행 업체인 H&R블록의 프로그램 DIY 온라인을 이용한 납부율도 1% 이하로 나타났다.
이들 소프트웨어 이용률은 올해도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제 온라인을 이용한 납세자 수는 미국민 전체의 2.6%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전자세금납부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재무부(IRS)를 비롯해 납세대행 업체들의 예상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이들은 온라인 납세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속하며 편리해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말해왔다.
실제 IRS는 올 들어 지난 2월 15일까지 온라인 납세자가 21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피터의 관계자는 “IRS 시스템의 회선부족과 사용의 불편함 때문이 가장 큰 원인이어서 이러한 점이 개선된다면 온라인 납세는 크게 늘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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