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텔레콤·인터큐브·벨웨이브 등 이동통신전문연구개발업체 빅 3가 코스닥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빅 3는 올해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해 코스닥등록을 추진, 이르면 연내에 주식시장에서 이들 3사의 주가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은 지난 15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대기중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수출기업 우선심사 원칙에 따라 다음달 예비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텔레콤은 지난해 1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거의 전액을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기가텔레콤은 공모를 통해 60억∼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해외시장 개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본질가치는 2491원이다.
인터큐브(대표 강원희)는 최근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다음달 초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를 제출할 계획이다. 8월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큐브는 310만주 공모를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기술개발과 중국의 현지법인 설립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본질가격은 5000∼7000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벨웨이브(대표 양기곤)도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300억∼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 등에 공모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호용 기가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전문 개발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규모 확대로 신규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들이 코스닥등록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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