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솔루션업계 `몸집 불린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대규모 인력충원을 통한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더댄닷컴, 위즈커뮤니케이션, 네오엠텔, 모빌탑, 지어소프트, 옴니텔, 아이엠넷피아, 필링크 등 주요 무선인터넷업체들은 올해 15∼20명 정도까지 인력을 확충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필요한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업체들이 이처럼 덩치키우기에 나서는 것은 올해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시장 만들기에 나서면서 무선인터넷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중국·동남아·중동 등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도 관련 사업조직을 확충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업체들은 이에 따라 기술지원은 물론 마케팅과 해외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 60명에 불과했던 와이더댄닷컴(대표 서진우)은 최근 인력을 160명으로 늘렸으며 당분간 인력을 계속 충원할 계획이다. 국내의 우수한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콘텐츠를 발굴해 해외 수출을 알선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에이전시인 와이더댄닷컴은 특히 기술지원인력은 물론 해외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선인터넷에이전시인 위즈커뮤니케이션(대표 신종근)도 현재 13명의 인력을 연말까지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 이미지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를 개발한 네오엠텔(대표 이동헌)도 지난해 퀄컴, 모토로라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 대비해 인력을 80명으로 늘렸다. 또 현재 런던과 베이징에 있는 지사 이외에 상반기중에 북미 시장을 겨냥, 미국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무선인터넷플랫폼 및 콘텐츠업체인 모빌탑(대표 김희석)은 지난해말까지 30명 정도로 유지해오던 인력을 최근 45명까지 늘렸다. 이 회사는 조만간 4명 정도로 구성된 해외사업팀도 꾸릴 예정이며 올해 20억 정도의 투자 유치도 계획중이다.

 이밖에 최근 코스닥 등록에 성공한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도 신규자금이 유입되면 무선 애플리케이션 기술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모바일 IPv6 솔루션업체인 아이엠넷피아(대표 박재홍)는 영업, 개발을 중심으로 인력을 영입해 현재 30명 정도의 직원을 연말까지 5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해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사업팀 구성을 계획중이며 모바일방송솔루션업체인 옴니텔(대표 김경선)도 일본, 중국 등 해외사업을 위해 지사 설립을 계획중이다.

 이들이 올해 충원된 인력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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