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정보 사이트 핫잡스(HotJobs)의 디미트리 보일란 최고경영자 (CEO·41)가 오는 31일로 사임한다고 야후가 밝혔다. 보일란 CEO는 지난 97년 핫잡스를 공동 창업했고 지난달 야후에 현금 및 주식 4억3900만달러를 받고 회사를 매각했다.
야후는 “보일란 CEO가 사임한 후에도 두 달 정도 합병작업의 마무리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일란 CEO도 별도의 발표문에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는 “야후와의 합병 후에도 야후에서 일하고 싶다”고 자신의 의사를 나타냈었다.
보일란은 핫잡을 창업하기 전에도 기술인력채용회사인 OTEC의 채용담당자를 지내는 등, 인력채용 부문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야후는 지난 2월 광고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사업을 창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유료 구직사이트 핫잡스를 인수했다. 핫잡스의 주수익원은 구직광고 게재와 이력서 열람에 따른 수수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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