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국제특허와 관련한 주요 의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카밀 아이드리스 WIPO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회원국 특허청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는 기술혁신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21세기에 부응, 새로운 국제특허제도 창설을 포함한 제반 제도개혁 방안을 다룰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개막 첫날 열리는 ‘특허시스템과 정보기술의 영향’에 대한 분과회의가 관심이 되고 있는데 유럽특허청장 존 밤브리지와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의 소프트웨어부문 대표 후쿠시마 시니치, WIPO IT 프로젝트 최고정보책임자(CIO) 앨런 로치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특허시스템과 정보기술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토론을 벌인다.
이외에도 이번 WIPO 회의에서는 △특허제도가 직면해 있는 윤리적 문제 △이용자의 관점에서 본 국제특허제도의 개혁 △국제특허 절차의 간소화 및 비용감소 방안 △특허출원 명세서의 표준화 △특허분쟁의 효율적 해결방안 △공중보건과 특허정책 △유전자원과 전통지식의 보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WIPO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국제특허출원의 폭발적인 증가 등 국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회의는 논의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제특허제도의 탄생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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