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중국 통신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외국 통신업체들의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뉴스바이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AT&T는 외국업체 중 처음으로 22일(현지시각)부터 중국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을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의 통신사업자 중 중국 현지에서 통신 서비스를 실시한 곳은 AT&T가 처음이다. 이에따라 AT&T의 움직임에 자극받은 다른 외국계 통신사업자들의 중국 통신시장 공략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AT&T는 상하이텔레콤·상하이인포메이션인베스트먼트 등과 공동으로 세운 현지 합작사인 상하이심포니텔레콤을 통해 이날부터 ‘유니시티(Unisiti)’라는 이름으로 다국적 기업이 몰려 있는 푸둥지구에서 서비스를 우선 실시했다.
상하이심포니가 제공한 통신서비스는 IP(Internet Protocol)관리·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데이터네트워크 및 원격 접속 서비스 등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서비스 실시 지역을 푸둥을 넘어 베이징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레그 브루터스 AT&T 아태 대변인은 “상하이심포니의 지분은 AT&T가 25% 그리고 상하이텔레콤과 상하이인포메이션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와 15%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제 데이터 네트워크를 연계시키려는 다국적 기업이 푸둥지역에 많이 있어 우리의 사업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푸동지구 말고 베이징에 있는 다국적 기업은 물론 외국에 통신시설을 갖고 있는 중국 현지 기업들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T&T와 차이나텔레콤 등은 16개월 전인 2000년 11월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에는 2001년 중반부터 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였다. 세계 통신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통신시장은 WTO 가입으로 외국업체들의 지분 참여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외국업체의 부가사업자 지분 보유비중을 40%로 확대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49% 그리고 오는 2005년에는 지역적 제한 철폐와 함께 50%로 늘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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