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 콘퍼런스 2002>Biz트랙-모바일 포털의 이해

◆알렉스 테크놀러지 박찬선 대표

  

 무선망 개방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등으로 모바일 포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가 무선포털을 완전히 장악한 현 상황에서 유선포털사업자,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 및 무선단말기 제조사 등이 새로운 경쟁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포털은 휴대폰 등 다양한 무선단말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말하며 디렉터리 서비스, PIMS, 유무선 통합 메시징 서비스, 위치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의 기본 서비스를 일반적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포털은 아직 수익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조만간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인 Ovum의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포털은 지난 2000년 7억4700만달러의 시장규모에서 2005년 42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포털 시장은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기존의 무선 인터넷 가입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이동전화 제조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이 휴대폰 무선포털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 분야는 이통사가 중심이 된 유무선 통합포털과 종합포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모바일 포털은 크게 휴대폰 무선포털과 PDA 무선포털로 구분된다. 휴대폰의 경우 단말기의 제약과 사용편리성이 주요 관심사항이며 무선망 개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분야에서는 휴대폰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새로운 강자로 대두될 듯하다.

 PDA 포털은 기존 유선포털과 유사한 상황으로 무선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기획력과 콘텍츠공급자(CP) 선정이 중요한 성공요소다. 이 분야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와 기존 포털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모바일 포털은 대상고객에 따라 B2B, B2C, B2E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서비스가 기업, 일반 사용자, 내부 직원 등으로 나뉘어진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사용자 중심의 엔터테인먼트형 포털이 주종을 이룬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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