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 회사를 빼앗긴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박스데일이 미 법무부와 MS간 반독점 합의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해 10월 대통령 기술자문관을 통해 법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그의 법무장관 면담은 미 정부와 MS가 지난해 11월 MS의 시장독점 문제에 대해 합의해 MS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철회하기로 하는 통에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9개 주 법무부는 이 합의안을 거부하고 MS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소송을 강행해 법원은 지난 11일 이들이 청구한 MS 시정조치안에 대한 심리를 벌였다.
전 넷스케이프 CEO인 제임스 박스데일 현 AOL 타임워너 이사는 이날 법정에서 지난해 말 절친한 친구인 플로이드 크뱀 부시 미 대통령 과학기술자문관을 통해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을 면담하려 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박스데일 이사는 지난 11일 심리에서 MS 변호인측에게 자신이 지난해 말 크뱀 자문관과 접촉한 것은 MS와 연방정부의 합의안이 임박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MS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는 박스데일 이사는 18일(현지시각) 열릴 9개 주 법무부의 MS 시정조치안에 관한 추가 심리에서 증인으로 나와 MS에 대해 또 한 차례의 반대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증언내용은 이미 대부분 알려진 것”이라며 “MS 반독점 소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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