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와 스미토모 등 대기업들이 최근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들과 손잡고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일본 중장비 산업을 대표하는 히타치 그룹은 최근 고쿠사이증권의 자회사인 고쿠사이캐피털과 공동으로 10억엔(약 1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과 마케팅 등 경영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이에 앞서 이미 2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해 놓고 있는 데 이들 투자기업을 육성하는 등의 업무에도 양사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유명한 종합상사인 스미토모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투자회사 STB인베스트먼트도 최근 일본 통신회사 NTT가 투자하고 있는 NTT컴웨어빌링솔루션 등 5개 기업과 10억엔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밖에도 오수가와야수다엔터프라이즈도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10억엔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투자자금을 제공하고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투자회사의 기술개발부터 마케팅까지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면서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했던 일본 대기업들의 이미지가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은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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