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설계업체인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 http://www.adc.co.kr)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확장명령어구조(EISC)’ 방식의 임베디드(내장형)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술이 특허출원 3년여 만에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디칩스의 이번 특허 획득은 지난해 8월 대만, 올해 1월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인텔·모토로라·밉스를 주축으로 한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EISC 임베디드 마이크로 프로세서 코어’는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비메모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시스템IC 2010’ 과제의 하나로 개발된 것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복합명령어처리구조(CISC)와 HP의 명령축약형컴퓨팅구조(RISC)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와는 달리 △높은 코드 밀도 △간편한 하드웨어 구조 △저전력·고성능의 이점을 제공하며 16·32·64비트의 MCU를 동일 아키텍처로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권기홍 사장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가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원천기술인 임베디드 마이크로 프로세서 분야에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D램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현재 마무리단계인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해 지적재산(IP) 형태로 미국 전자·통신·반도체업체 등에 라이선스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EISC 방식 코어를 지난해 아남반도체·LG전자, 중국 SWIP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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