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이트 ‘멀티’편
독특한 영상을 연출하며 궁금증을 자아내던 네이트가 현실 세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의 이번 네이트 멀티 CF는 깨진 유리 장벽 너머의 평화로운 세상에서 천진난만한 아이가 뒹구는 모습으로 표현되던 종전의 네이트 세상이 현실에서 구현됐음을 알려준다.
네이트는 유무선에 구애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무엇으로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지구촌 최초의 유무선 통합인터넷서비스.
이 CF는 특히 011·017 가입자들이 PC·휴대폰·PDA·차량용 단말기(VMT) 등 어떤 정보통신 기기를 사용해서도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고 다른 기기간에도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채팅과 게임을 즐기는 연계서비스는 물론 각종 혁신 콘텐츠들을 가득 만나볼 수 있다고 암시한다.
제작진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멀티플리시티에 등장하는 복제인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4가지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화면에 중첩돼도록 영상을 꾸몄다.
PDA로 채팅을 하는 장동건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또 다른 장동건, 미장원에서 파마를 하는 이요원 뒤로 PC를 하는 제2의 이요원 등장…. 거듭되는 중첩으로 네이트의 멀티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장동건과 이요원이 던지는 “나는 멀티다. PC·휴대폰·PDA·차에서도 나는 멀티인터넷 네이트를 한다. 멀티인터넷 네이트”라는 문구는 네이트의 다기능을 재차 강조한다.
멀티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장동건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영화의 간판스타로 이미 네이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엔탑에서 독특한 자기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이요원은 최근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비롯해 방송 PD들이 선정한 2002년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되는 등 향후 활동이 더욱 주목되는 기대주다.
광고에서 이들은 다양한 의상과 본인들의 개성 있는 표정을 선보이며 4가지 기기를 통해 네이트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요원은 각각의 기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모두 다른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자신만의 깜찍한 표정을 선보였다. 장동건 역시 본인이 가진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표현함은 물론 12시간이 넘는 오랜 촬영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을 연출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이제 네이트는 새로운 세상이 우리 가까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더 즐겁고, 편리한 미래를 약속한 네이트 세상이 다음 광고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기대가 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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