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재단 사업 계획 "꿈나무들 번뜩이는 아이디어 대학 연구실서 상품화한다"

사진; 한국산업기술재단은 1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 신국환 산자부 장관, 이기준 산업기술재단 이사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최각규 상우회 회장(왼쪽부터)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번뜩이는 기술 아이디어가 대학 연구실에서 체계적으로 실용화된다. 또 벤처기업 중심의 지역 기술 혁신거점인 테크노파크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중소·대기업을 망라한 기술혁신체제의 유기적 네트워크 기반이 마련된다.

 창립 1주년을 맞은 한국산업기술재단(KOTEF·이사장 이기준)은 올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서비스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품화 개발과정을 도와주는 ‘초종고 아이디어 제품화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KOTEF는 대학보유기술이전사업의 일환으로 2000여명의 공과대학 교수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과 공동으로 초중고 학생의 기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우수한 발상에 대해 교수들이 일대일로 붙어

 산자부는 이 과정에서 완성된 시제품 가운데 우수작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해당 학생에게는 전시회 개최 등의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이공계 지원자 급감에 따른 국가경쟁력 저하 방지와 기술 창의력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산·학·연 기술혁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8개 테크노파크와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입주업체들에 보다 구체적인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각 테크노파크 기관장과 협의해 전국 기술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단은 올해 대한민국기술대전과 산업기술혁신대상사업, 해외 산업기술진흥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사업, 산업기술 로드맵 및 마스터플랜 수립, 테크노포럼21사업, 한국형 EMS 개발 및 확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조환익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조직의 안정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제부터는 기업 대상 회원사업을 중심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에 요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EF는 12일 무역센터 51층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겸한 초중고 아이디어 제품화 지원사업 홈페이지 개통식과 재단의 2002년 사업 계획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국환 산자부 장관과 이기준 재단 이사장(서울대 총장), 조환익 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관기간 및 기업체 CE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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