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법원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요청에 따라 ‘.usa’라는 가짜 도메인 네임을 팔아 온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FTC는 ‘http://www.dotusa.com’이란 사이트를 운영하는 두 명의 영국인이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애국적 분위기를 이용, ‘.usa’ 도메인을 등록하라는 스팸메일을 대량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들은 한 건 등록에 59달러를 받아 100만달러 이상의 이득을 취했다.
문제가 된 사이트 운영자들은 ‘.usa’ 도메인을 사용하기 위해선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고 스팸 메일을 보냄으로써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usa’는 국제 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허가를 받지 않은 도메인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조정해야 한다. ‘.shop’이나 ‘.golf’와 같은 무인가 도메인을 파는 회사들은 대개 소비자들에게 이런 문제를 미리 알린다.
이번 조치는 사기성이 짙은 스팸메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FTC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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