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티즌 성향 `量에서 質로`

미국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이 양적인 측면에서 질적인 측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AP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퓨인터넷앤드아메리칸라이프(PIALP)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네티즌의 온라인 접속 시간은 하루평균 83분으로 1년전의 평균 90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네티즌들이 무심하게 인터넷 사이트를 이리저리 검색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집에서 회사업무를 하거나 은행거래, 또 여행을 위한 예약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 15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4%는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는 빈도가 더욱 많아졌다고 응답한 반면 5%만이 집에서 회사 일을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또 e메일을 사용하는 빈도 자체는 낮아졌지만 e메일을 친지의 경조사, 조언을 구하는 일 등 보다 진지한 일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IALP의 리 레이니 이사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 정도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생활의 이기로 활용하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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