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소니와 히타치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회사 및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관련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감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소니와 히타치는 경기부진 속에서 자회사를 흡수하거나 통합하고 있다. 이달 말로 마감하는 2003회계연도에서 전례없이 큰 적자가 예상되는 히타치는 TV수상기용 음극선관(CRT)부문 사업을 정리하는 등 이익을 내지 못하는 부문에 대한 통폐합에 착수했다.
히타치는 특히 그동안 사업부문에 대한 독립성을 보존해오던 기업 문화를 포기하고 자회사와 사업부문의 통폐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0명 정도가 회사를 나가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활용해 4000명을 더 내보내기로 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통신장비 등의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감원 가능성은 앞으로도 줄지 않을 전망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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